이 사람을 만나기 전과는 반대의 인생을 사는 것 같아요.
KH님 27세 서울
저는 항상 연애를 하고 지내오다가 연애를 안 하게 된지 굉장히 오래됐었어요.

처음에는 외로움을 좀 느끼는 듯했었는데 솔로가 얼마나 편한지 점점 적응되도라고요.
돈과 시간도 아끼게 되고 자기계발할 여뉴가 많이 생겨서 솔로 생활을 약 2년 정도 즐겼었어요.

그러다 점점 주변에 친구들도 여자친구가 생기고 특히 크리스마스 시기를 지날 때는 더 누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이런 저런 어플도 많이 해보고 소개팅 미팅도 많이 받아서 나가봤었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나이가 들면서 점점 저한테 잘 맞고 더 좋은 사람을 원하고 솔로인 생활도 충분히 편하고 재밌어서 누군가 만나도 천천히 시간을 두고 만나길 바랬었죠.

근데 항상 상대방들은 천천히 시간을 두는 제 모습을 제가 그분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나 봐요.
저는 정말 오래 만날 사람만을 만나고 싶어서 거리를 두어본 것일 뿐이었는데요.
더구나 다른 어플들은 얼마나 한번 대화하기가 힘든지...결제도 해야할 게 많고 결제하더라도 상대방 분들과 대화로 이어져 만남으로 이루어지기란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가끔은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며 상대방의 마음에 들게 노력을 해야 하나..민나 보지도 않고 외모나 조건만으로만 상대방을 평가하고 간을 보는 사람들에게 점점 실망이 많이 쌓여가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소개팅어플 중 이만한 게 없다는 글을 보고 뻔하지 뭐..라는 생각으로 페어즈에 접속해보았어요.
근데 페어즈는 바로 대화가 이어지고 결제도 특히 정액제로 이루어지는 부분에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더구나 만나서 데이트 비용으로 5-10만원 쓸 바에는 어플에서 한 달 3만원 정도에 이용하시라는 홍보문구는..ㅋㅋ.. 정말 더 마음이 가게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평생 수많은 연애와 썸을 타면서 한 번도 느끼지 못한 사랑을 느끼고 있어요.
최근에 페어즈을 통해 만난 이분을 통해서요.
경상도 남자인 아버님의 성격을 닮아 그분께 낯간지러운 고백 한번 이쁜 말 한번 해준 적 없은데 이번 리포트로 한번 감동을 주어보고 싶네요.


사실은 20대 초반 사고로 병원에 굉장히 오래 입원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부터 소개팅어플을 재미로 하곤 했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었어요.
그러면서 사람을 보는 가치관이 눈에 띄게 많이 변하더라고요.
20대 초반에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가 사진밖에 없었어요.
페어즈 처럼 자세하게 정보를 기록하거나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었고요.
그것 때문에 정말 사진으로 외모를 보고 사람들을 만났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때는 카메라 어플도 발달이 안된 탓이었을까요? 생각보다 사진보다 훨씬 괜찮은 외모의 사람들이 많았어요.
물론 반대로 사진보다 별로거나 심지어 쇼핑몰 모델을 도용하는 사람도 만나봤었긴 했지만요.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외모나 사진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만나는 것은 정말 나 자신의 가치를 낮추는 행위라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20대 중반부터는 외모가 어떻든 그냥 만나서 좋은 친구라도 되자! 라는 마음으로 대화만 잘 이어지면 만나곤했어요.
친구 같은 사이가 좋긴 했지만.. 그러다 보니 또 그 이상의 깊은 관계로는 발전이 되지 않더라고요.
또 정말로 내가 마음에 들고 깊게 만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 그렇게 사람을 쉽고 가볍게 만났었다는 게 미안할 것 같기도 했고요.
그래서 20대 후반부터는 저의 감을 믿기로 했어요.
이 정도로 사람을 자주, 많이 만나다 보니.. 오고 가는 대화 속 말투 태도 느낌 등 만으로 이 사람이 괜찮겠다 좋은 사람 같다는 감이 잡히곤 하더라고요.
특히 이 나이대쯤 되니 직업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진게 있었어요. 연봉이 얼마나 되고 얼마나 비전 있고 스펙 있는 직업이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직업을 가지더라도 그 직업에 자신이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며 직장에서도 스트레스보다는 삶의 행복과 만족을 느끼며 일하고 있느냐 가 정말 사람을 보는 데에 중요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저와 지금 만나게 된 이 사람의 직업은 제가 긴 입원생활을 하며 자주 마주치던 직업인 간호사였고 3교대의 피곤함이나 불편함을 제가 걱정해주어도 오히려 제 출근시간, 퇴근시간을 먼저 생각해주던 사람이었어요.
같이 있을 때도 단 한 번도 직장 내 짜증이나 하소연을 낸 적 없고 오히려 환자분들이 줄 서서 선물을 가져다주는 정말 나이팅게일 같은 간호사분이셨어요.
그 천사 같은 마음씨가 만나기 전부터 많이 느껴졌었어요.
그래서 보통은 일주일-이 주일은 연락하며 천천히 친해지던 제가, 그냥 먼저 얼른 한번 보고 싶다고 말을 해버렸죠.

우리가 만난 다음날에 저는 거래처와 아침부터 중요한 미팅이 있었는데도.. 그냥 꼭 한번 만나서의 느낌을 알고 싶었어요.
아까 언급했던 사람을 만나며 느낀 '감' 이 정말로 계속해서 이 사람 괜찮다! 리는 느낌을 주고 있었거든요.
그 느낌이 정말 들어맞았는지, 저희는 만난 당일부터 제가 사귀자는 고백에 사귀게 되었고 지금 들어보니 이분도 저랑 만났을 때부터 정말 제가 마음에 들으셨다고 해요! (다행..)

페어즈를 통해 첫 만남에 설레어보고 기대를 하며 만난 사람들이 많을 거라 해요.
저도 물론 마찬가지였어요. 사진의 모습도 정말 많이 마음에 들고 괜찮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의 모습은 어떨까? 생각하며 퇴근 후에 만나러 갔었지요.

지하철 한 정거장 한 정거장이 얼마나 멀게 느껴지던지요.
저희 나이대가 되면 누구든 소개팅을 많이 하셨을 거예요. 저도 워낙 많이 해봤었을 때라 ..
이제는 좀 지쳐가던 시기였던 것 같기도 해요. 물론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정말 실제로도 성격도 잘 맞고 외모도 내 마음에 쏙 들면 좋겠다! 생각했겠지만 실제로는 그냥...사진만큼이라도 이뻤으면 좋겠다.. 성격이고 외모고 별로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으니깐 그냥 심심할 때같이 만나서 보고 싶은 영화도 보고 먹고 싶은 밥도 먹는 그런 사이라도 되고 싶다..처럼 체념하는 마음으로 만나러 갔었어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사진의 모습보다 훨씬 이쁜 모습이었어요. 웃는 모습도, 잘 웃는 성격도, 정말 제 마음에 드는 특징들만 모아놓은 것처럼요.
위의 답변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그렇게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겉으로 마음에 들어 하는 티를 전혀 내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렇게 괜찮은 사람이 나를 좋게 봐주긴 할까? 마음에 안 들어 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앞섰던 것 같아요 ㅠㅠ...
그런데 사실... 이분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얼굴 표정이.. 되게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눈에 마치 하트가 뿅뿅 보이는 사람처럼 저를 봐주더라고요.
그래서 내심 이 사람도 나를 마음에 하는 건가? 하는 기대감에 기쁘기도 했어요.
보통은 일하고 나면 피곤해서 누구를 만나도 가볍게 저녁만 먹고 집에 가거나 술을 마셔도 1차에서 얼른 마시고 집에 얼른 들어가는 시기였어요.
근데 1차에서 술을 먹고 나오는데 너무 아쉽고 가기 싫더라고요. 정말 같이 있고 싶고 무슨 말이든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미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3차를 갔었는데 밋밋하던 내 삶에 이 사람은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재밌고 행복하게 해주겠다.
같이 있기만 해도 좋다는 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결국.. 표현도 잘 못하던 제가 먼저 고백했어요.
정말 잘 해주겠다고 만나보자고.. 그리고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전 매일매일 엄청나게 행복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
이 사람을 만나기 전과는 반대의 인생을 사는 것처럼요.


사귀고 난 후 첫데이트는 바로 그다음날이었어요.
전날에 너무 피곤하게 잠든저는 다음날바로 이분을 만날지는 몰랐어서 똑같은 옷을 입고있었어요..
근데 보고싶은 마음이 되게 크더라고요. 그래서 똑같은 옷인데 보러 가고 싶다고 말했어요.
아무 문제없다고 오라고 해서 바로 만나러 갔었지요.
상대방분이 사는곳 근처에 한강 비슷한 천이 있는 이쁜 공원 있어서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했어요.
우리 정말 사귀게 된거냐고.. 그 말을 시작으로 갑자기 같이 있는 그림자를 찍고 싶다며 사진을 찍는데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웠습니다.
그러고나서는 코인노래방을 갔었어요. 코인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를 엄청 잘 부르더라고요..
저의 시무룩한 노래실력은 처참히 잊혀지고 만화책을 보러갔었어요. 만화책을 좋아하던 저는 만화책방도 좋아하고 만화책방에서 휴식을 즐기는것도 매우 좋아했었는데.
상대방분이 제가 어디를 가자하든 다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모습에 더욱더 호감이 갔던 것 같아요 .

이 사람과 있으면 무엇을 해도 재밌게 할 수 있겠구나 내가 무엇을 하자고 하던지 간에 같이 해주고 잘 따라와주며 행복하게 웃어주겠구나 싶더라고요.
첫 데이트의 추억은 그렇게 겉으로는 소소하고 평범하게 속으로는 깊고 의미있게 남겨진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사람과는 뭘 해도 좋고 행복해요!
CA님 26 서울
저는 이전에 오래 만나던 사람과 헤어지고 적적한 마음에 소개팅어플 여러 개를 받아 사용해봤었는데 전부 사용하기도 불편하고 상대방에 대한 사진이나 정보도 제대로 볼 수 없어 실제로 만나 실망만 하고 헤어지는 게 다반사였습니다.
그 후로는 어플을 모두 지우고 사용하지 않다가 봄이 다가오면서 외로운 마음이 들 때쯤 SNS에서 우연히 페어즈 광고를 보게 되어 한번 어떤지만 봐보자 하는 마음에 사용하게 되었는데 상대방에 대한 정보나 사진을 평하게 볼 수 있고 보기 좋은 구조로 편리하게 되어있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오빠를 만나기 전 사진만으로 봤을 때는 어떤 모습인지 긴가민가했고 대화상으로는 얘기하는 게 재밌고 자상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오빠와 연락하다가 빠른 시일 내에 보자고 해서 그래 이왕 볼 거라면 빨리 만나서 계속 연락할지 말지 결정하자 싶기도 하고 대화가 잘 돼서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만나보고 큰 키에 훤칠하고 잘생긴 남자가 길고 하얀 코트를 입고 걸어오는데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냥 아..잘생겼다..사진이 실물을 못 담고 있구나 싶었어요.
저는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말도 별로 못했습니다ㅎㅎ
근데 오빠는 말주변도 좋고 똑똑하기까지 하더라고요. 이런 남자가 날 좋아할까 싶었어요.

저희는 첫 만남에 식사 후 코인노래방도 가고, 펌프도 하고, 2차까지 갔답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다가 오빠가 잘해주겠다며 만나보자 했어요.

키도 크고 잘생기고 똑똑한 남자가 만나보자 하는데 안 좋아할 사람이 어디있겠어요ㅎㅎ
게다가 첫눈에 반해버렸는걸요.

그렇게 저희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사귀고 나서 저희는 소소하게 산책하고 코인노래방 가서 노래 부르고 만화방 가서 책 보고 그랬네요.
근데 좋아하는 사람과는 뭘 해도 좋고 행복하잖아요.
저는 같이 있는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이후로 오빠는 제가 안 가본 곳에 데려가 주고, 안 먹어본 것을 먹여주고, 제가 못해봤던 것들을 하게 해줘요.
이전에는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느끼고 있습니다.

페어즈를 통해서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어 페어즈에 너무 감사해요.
우연히 페어즈를 하게 되어 운명을 만났어요. 앞으로도 이쁜 사랑 하겠습니다.
우리 결혼했어요!
PJ님 36세 서울